초콜릿 장전 하셨나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장전 하셨나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당신의 마음을 전하세요.

 

269년 3세기 로마시대에는 황제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결혼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혼하여 가족을 둔 남성보다 결혼하지 않은 미혼 남성이 많아야 더 나은 군인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영화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비슷한 내용들을 영화에서 본 것 같은 기억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불합리한 칙령에 맞서 밸런타인(Valentine)이라는 성직자는 금지령을 어기고 사랑하는 연인들을 비밀리에 결혼시켜 주었다고 한다. 물론, 그는 황제의 금지령을 어긴 죄로 사형에 처해졌다. 그는 순교하였지만 그날을 정해 매년 2월 14일을 자유롭게 사랑을 표현하는 연인들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마음에 담아 두었던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기도 하다.

 

밸런타인데이로는 익숙하지만 연인의 날은 조금 익숙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우리나라 또한 연인의 날이 있다. '사시찬요'에 의하면 은행나무의 암나무와 수나무가 서로 마주 보고만 있어도 결실이 이룬다는 믿음을 수 은행과 암 은행으로 비유해 기재되어 있고, 이는 우리나라의 연인의 날인 경칩날 연인이나 정을 나누고 싶은 부부 등이 숨어서 은밀히 은행을 나눠 먹었던 것에서 유래된 듯하다. 또한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는 날인 칠석날 또한 연인의 날이다. 이때는 여성이 반달모양의 달떡을 빚어 두고 바느질과 베자는 솜씨를 빌었던 풍속이 있다. 여성으로서 뛰어난 손재주를 비는 것은 사실 명분일 뿐이었고 칠석날 기도를 드렸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기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나라에서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이다. 매년 양력 2월 14일 단 하루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또는 마음에 담아두었던 사랑에게 서로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하는 날로, 해마다 가슴 설레게 만드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어도 혼자 마음속 깊이 소중하게 담아두었던 사랑에게도 용기를 내어 진심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진심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은 작은 선물을 함께 건네기도 하는데, 밸런타인데이를 대표하는 것이 초콜릿인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은 밸런타인데이에 꼭 초콜릿이 아닌 꽃이나 케이크 또는 작은 선물들이 밸런타인데이 날을 맞아 장사진을 이루도 한다. 일부 많은 또 다른 시선에서는 젊은 층들에게서 유행하는 이러한 기념일을 통해 무분별한 상술들이 악용되는 것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어렵지 않게 접하곤 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우려보다는 아름다운 고백의 날로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기념일로 더 많이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기념일이 우리의 이벤트인 하루로 진정한 사랑의 고백의 날로 오래 기억되고 유지해 나가려면, 우려 속에 담긴 진정성 또한 많은 이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2023년 새해를 맞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밸런타인데이!!

당신은 마음을 건넬 누군가 있으신가요?

연인이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건네시는 밸런타인데이가 되시길 바랍니다.